폴스타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국내 출시
6690만원부터…美·유럽보다 최대 3000만원↓
CATL 배터리 탑재…"안전성 테스트 통해 검증"
"올해 1000대 판매 목표"…내년부터 韓서 생산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폴스타 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판매 가격은 6690만원부터로, 중국을 제외한 26개 판매국가 중 가장 낮다.
최근 벤츠 전기차 화재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폴스타코리아는 이번 폴스타 4에 탑재된 CATL 배터리 안전성을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검증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폴스타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쿠페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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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코리아는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폴스타 4 론칭 행사를 열었다. 폴스타 4는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서 폴스타 2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 4840㎜, 전폭 2008㎜, 전고 1534㎜, 휠베이스는 2999㎜를 갖춘 D 세그먼트 SUV 쿠페다.
기존 SUV 쿠페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 라인을 위해 2열 공간을 일정 부분 희생시킨다면, 폴스타 4는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바로 후면 윈도우를 과감하게 없애면서다. 대신 후방 시야는 루프에 탑재된 HD카메라가 룸미러의 디지털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 폴스타 2 ‘디지털 룸미러’. 루프에 탑재된 HD카메라가 촬영한 후방 시야 모습이 디지털 룸미러에 나타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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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 외장 디자인을 맡은 이수범 디자이너는 “폴스타 4에서는 2열 탑승자 머리 위의 구조물을 뒤로 이동시키고, 뒷유리를 없앰으로써 탑승자의 넓은 시야와 머리 공간을 확보했다”며 “뒷유리를 없앤 대신 디지털 스크린으로 이를 대체해 일반적인 쿠페에서 경험할 수 없는 넓은 후방시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차량 외부 디자인은 스칸디나비안의 미니멀 디자인이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토르의 해머’를 대신하는 ‘듀얼 블레이드’ 헤드 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해 폴스타만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 폴스타 4 내부 2열 좌석 공간.(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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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비즈니스 라운지 수준의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뒷유리가 없어 2열 좌석이 기존 차량 내부보다 어두운 것을 고려해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이 뒷좌석을 감쌀 수 있게 했다.
폴스타 4는 폴스타가 현재까지 양산한 차량 중 가장 빠른 차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 기준 544마력과 686Nm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590㎞다.
폴스타는 폴스타 4의 국내 판매 가격을 다른 글로벌 국가보다 낮게 설정했다.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원이며,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가격은 7190만원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으로 미주(7800만원)나 유럽(9000만~1억원대)보다 최대 30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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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우려에 대해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전 모델인 폴스타 2의 경우 전 세계 27개국에 16만대 이상 판매됐지만 단 한 건의 화재가 보고되지 않았다. 폴스타 2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CATL 제품을 탑재했는데, 폴스타 4에는 CATL 제품이 들어간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4에 탑재된 CATL 배터리의 경우 여러 차례의 안전성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모델”이라며 “제품에 대해 큰 자신이 있고 많은 우려에 정면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폴스타 4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잡았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내 부산 공장에서 폴스타 4를 시작으로 한국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6년을 기점으로 5개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 주문을 개시한다. 고객 인도는 올해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 대표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전기차가 일상이 되는 세상에서 폴스타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사진=공지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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