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세션은 ADB 연차보고서, 예산안 등 ADB의 1년간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한 주요 안건을 상정·의결하는 연차총회의 핵심 행사이다. 추 부총리는 의장으로써 비즈니스 세션을 개회해 안건을 의결하는 한편, 회원국 중 가장 첫 번째로 연설했다.
추 부총리는 “4년 만에 대면으로 한 자리에 모인 각국 대표와 ADB측에 감사하다”며 “ADB는 아시아 회원국들이 팬데믹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역내 빈곤, 기후, 보건 등 장기 이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ADB는 효율성과 유연성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개도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DB 업무방식에 대해 고민해 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새정부 출범 이래로 지속가능개발목표, 인권, 자유, 평화 등 보편적인 가치에 기여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재정건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총 ODA 규모를 세계 10위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디지털 전환, 그린, 보건 등 한국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신탁기금 출연, ADB-한국 기후기술허브(K-Hub) 설립,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 등 ADB와의 다층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ADB의 변신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추 부총리는 “한국은 ADB와 공동으로 설립키로 합의한 기후기술허브(ADB-Korea Climate Technology Hub, K-Hub)를 기후협력 거점으로 안착시키겠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ADB의 발전방향과 회원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과 제안이 오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아시아 역내 기후분야 사업을 설계하는 K-Hub는 내년 서울에 들어설 계획이다. K-Hub는 한국정부와 ADB가 공동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 세계의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연결해 기후분야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