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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기 쉽고 장보기 쉽게…서울시, 전통시장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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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1.07.20 11:15:00

서울시, 하반기 ‘안심판매대 지원 사업’ 시행
농수축산물·식품접객업종 등 60개 점포 대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통시장을 가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아야 상품을 볼 수 있고, 그마저도 뒤죽박죽 섞여 있어 고르기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낙후된 진열 방식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내지 못해 전통시장이 아닌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게 만들기도 했다. 이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서울시가 전통시장 판매대를 ‘보기 쉽고’, ‘고르기 쉽고’, ‘알기 쉽게’ 바꾼다.

서울시는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안심디자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전통시장에 대한 환경개선은 주차장 확보, 화장실 개선, 차양시설 등 공동기반시설이 대부분이었다.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판매대’에 대한 개선은 미흡했던 겨웅가 많았다.

브랜드디자인학회 조사 결과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약 75%가 진열상품의 위생과 청결, 진열방식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냈다. 불편하다고 밝힌 소비자 10명 중 8명이 품명과 원산지 확인, 눈높이 보다 낮은 판매대를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시는 전통시장 판매대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안심디자인 가상 구현.
우선 시는 오는 8월 중 개방형 상점이 밀집한 전통시장 1곳을 선정해 시장 내 약 60개 점포를 대상으로 판매대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점포는 가격, 원산지, 위생 등의 요소가 중요한 농·축·수산물과 식품위생접객업 위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일반적으로 바닥에 낮게 설치된 평평한 판매대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바꿔, 편하게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품별 특성에 맞게 판매대를 구분하고, 조명과 디자인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상품이 눈에 띌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다.

참여를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및 단체는 8월 중 신청서를 자치구로 제출하면 된다. 하반기 지원 금액으로는 총 3억원으로 추경 예산이 편성됐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전통시장의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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