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표준 제정은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따른 넓은 실내 공간의 공기 질 관리 강화 방안 중 하나다. 국표원은 다중이용시설 내 대용량 공기청정기 보급 확산을 위해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의 표준 개발을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제정한 표준은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기존의 일반 공기청청기 표준으로 시험하기에는 시험설비 크기와 시험조건이 맞지 않아 일반 공기청정기 시험설비보다 약 3.6~6배인 180㎥로 확대해 공기청정 능력을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용량 시험조건에 맞도록 미세먼지 주입 방법·위치, 농도 측정 방법· 위치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공기청정 능력 외에 소음, 오존 발생농도 등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인할 시험방법 등을 포함해 제정했다.
제정표준에 따라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곳은 부산테크노파크이며 내달 1일부터 시험서비스를 진행한다.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한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KS표준 제정으로 설치 전에 제품 성능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성능검사를 할 수 있게 돼 우수한 제품의 보급과 설치가 확산할 것으로 국표원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