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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단은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서 실시되는 것보다 많은 관람객을 입장시키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관한 요소를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첫날에는 정원의 51%가 입장했고 둘째 날은 76%, 마지막 날인 1일에는 2만7850명이 입장해 경기장 정원의 약 86%를 채웠다.
현재 일본은 대형 스포츠 경기장에 관람객을 정원의 50%까지만 입장시키고 있는데 실험을 위해 더 많은 인원을 들여보낸 셈이다.
주최 측은 해상도가 높은 카메라를 설치해 관객의 이동이나 마스크 착용 비율을 조사하고 화장실·매점 등의 혼잡도 정보를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등을 테스트했다.
나카무라 히데마사(中村英正)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대회개최총괄은 1일 실험이 진행 중인 경기장을 시찰하고서 “실제 자료나 대응을 일본이나 해외에 있는 분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으면 내년에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와중 불특정 다수를 한 장소에 모이게 한 이번 실험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진 상황에서 실험으로 인해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와카미 고이치(川上浩一) 국립유전자 연구소 교수는 “지금까지 반대를 계속해왔지만 최악의 타이밍에서 감염 실험”이라며 “이제 할 말이 없다”고 트위터에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실험의 책임자는 누구이며 이번 실험이 해당 대표자가 속한 조직의 윤리심사를 받았는지, 피실험자(관객)으로부터 사전 동의는 받았는지 등에 대한 의문을 함께 제기했다.
일본 당국은 비슷한 시험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달 7~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경기 때 역시 감염 실험이 실시된다. 요코하마스타디움은 지붕이 없지만 도쿄돔은 지붕이 있는 실내형 경기장이라서 상대적으로 환기가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