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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인 1~7일 전국에서 4895만명이 대이동할 전망이다. 설 연휴기간 귀성은 2월4일 오전에, 귀경은 5일 오후에 각각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총 4895만명, 하루 평균 69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며, 10명 가운데 8명 꼴로 승용차를 이용하리란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3~6일 전국 9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토대로 한 결과다.
올해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 689만명보다 1.5% 늘어난 699만명으로 평시보다 102.0%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설 당일엔 이동 인원이 최대 88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2%로 가장 많고 △버스 9.0% △철도 3.9% △항공기 0.6% △여객선 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는 귀성 기준 설 전날인 2월4일, 귀경 기준 같은달 5일 각각 제일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을 보면 4일 오전 귀성하겠다는 응답이 25.6%로 가장 높았다. 귀경 시점은 5일 오후(32.7%)과 6일 오후(31.2%)가 압도적으로 많아 설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전 구간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451만8000대로 지난해 설 443만3000대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에서 귀성길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 서울에서 광주까지 5시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 5시간10분, 서울에서 대전까지 3시간 등 최대 1시간30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8시간, 광주에서 서울까지 8시간20분, 목포에서 서서울까지 9시간10분, 대전에서 서울까지 4시간40분 등 최대 2시간50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비율은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9%, 호남선(천안-논산) 8.1%, 남해선 7.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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