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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철수부터 조원진까지 '반문연대'할 수 있어"

박경훈 기자I 2018.12.04 10:59:56

4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출연
"朴 탄핵만이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 아냐"
"범친박계 후보? 중도성향·일부 복당파 지지도 받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의원이 “(안철수 전 의원부터 조원진 의원까지) 연대 또는 통합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4일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나 헌정질서 파괴에 대해 뜻을 같이한다면 소위 반문연대를 크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나 의원과 조 의원의 연대와 통합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나 의원은 “그것만이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우파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분은 누구나 올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경쟁자인 김학용 의원이 ‘나 의원은 본인이 주인공이 되기 위한 정치를 해왔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이제는 당의 미래,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이냐에 대한 얘기를 국민들은 기대할 것 같다”면서 “계파를 통합하고 당이 좀 더 민주적으로 되고, 시스템 정당으로 되고, 대안정당의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법친박계’ 후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저한테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을 보면 범친박계의 지지도 받고, 중도성향의 지지도 받고, 일부 복당파 의원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친박·비박이란 용어도, 복당파냐 자유파냐는 용어도 모두 금기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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