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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삼성동 한전 부지와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가 표준지 공시지가에 포함됐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곳은 인근 지역 상권 땅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어 표준지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14년 10조 5500억원에 사들인 한전 부지(총 7만 9341.8㎡)의 올해 총 공시지가는 2조 2612억원이다. 작년 2조 470억원에서 1년 새 2200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그만큼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도 커지게 됐다. 이 부지는 현대차 그룹이 낙찰받은 해인 2014년 개별공시지가가 1㎡당 1948만원이었다.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인 46.3%나 뛰었다.
현재 한전부지는 용도지역이 3종 일반주거지역(96%)과 일반 상업지역(4%)으로 나눠져 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용지 개발계획이 확정돼 용도지역이 상업지역 등으로 변경되고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공시지가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건설중인 제2롯데월드 부지(총 8만 7182.8㎡)도 올해 총 공시지가는 3조 4524억원이다. 작년 3조 1385억원에서 1년새 3200억 가까이 올랐다. 한편 두 부지의 올해 보유(재산세+종부세)는 400억~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