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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팀장(배출거래제 담당)은 13일 “한국과 같이 제조산업으로 수출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곳에서는 저성장 기조로 갈 우려가 있다”며 “이를 상홰하기 위해서는 결국 에너지 산업을 새롭게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지원 노력과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 팀장은 “향후 배출권거래제 시스템도 전체적인 글로벌 공조 체계로 갈 것”이라며 “다른 국가와의 공동 보조를 맞출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 인도 등은 갈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늘어갈 것”이라며 “한국 경제가 살려면 새로운 에너지 산업계를 구축해 인센티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또 “그렇다고 해서 국내 기업을 규제하게 되면 해외로 유출되는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정부는 규제보다는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기업에 규제 등으로 부담을 지우는 것에 대한 우려는 나타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 점에 대해선 뜻을 같이 한다”며 “그러나 이런 활동이 현재 기업경영에 악영향이나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시형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환경기후전략팀 연구원은 “에너지 배출량을 한 번에 줄이는 것은 어려우므로 현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배출량 저감 지원 체제를 철강이나 조선업 등 대기업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계 곳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는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는 온실가스저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며 “이번 파리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이전보다 더욱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다소 기준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세계가 공조해야하는 사안인 만큼 친환경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관련 투자를 늘리고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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