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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中 제조업지수 호조…1990 안착 시도

안혜신 기자I 2015.02.25 11:09:4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제조업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9포인트(0.79%) 오른 1991.8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중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연중 최고치인 1991.88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현재 199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지수가 199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옐런 의장이었다. 옐런 의장은 간밤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한다고 반드시 한 두달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발언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불확실성에 시달렸던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장중 날아든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소식은 호재에 목말랐던 시장에 단비가 돼주고 있다. 중국 2월 HSBC 제조업 PMI는 50.1로 시장 전망치인 49.5와 전월치인 49.7을 모두 웃돌았다.

지수가 5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우호적인 소식이 지속적으로 날아들면서 개장 당시만해도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았던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재 880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보험(67억원)과 투신(58억원)을 앞세워 31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다만 개인은 1179억원을 팔아치우면서 거센 매도 공세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58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음식료품,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건설업은 2.23% 뛰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중인데, 주택 분양 호조 기대감에 증권사 호평이 이어지면서 9.1%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건설(047040)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기가스업(2.09%), 증권(1.8%), 철강및금속(1.36%), 섬유의복(1.24%), 화학(1.02%)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가 나란히 상승 중인 가운데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POSCO(00549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NAVER(035420) 등도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SDS와 제일모직은 내달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큰 폭의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SK C&C(034730) 등은 약세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만원을 터치한데다 이날도 304만원까지 올랐던 아모레퍼시픽은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면서 1.78%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2%) 내린 619.9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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