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내림세를 탔다. 장 초반에는 565.64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안철수 테마주는 신당 창당 기대감으로 무더기 급등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포인트(0.60%) 내린 560.48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0.79% 내린 데 이어 이틀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64포인트 오른 564.51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억원, 5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9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힘이 부쳤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31%), 통신서비스(1.87%), 소프트웨어(1.82%), 컴퓨터서비스(1.39%), 운송(1.07%)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오락·문화(-2.87%), 방송서비스(-1.99%), 제약(-1.69%), 디지털컨텐츠(-1.27%), 코스닥 기술성장기업(-1.25%), 음식료·담배(-1.25%)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운명이 엇갈렸다.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3.16% 내린 3만 6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CJE&M(130960)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 에스에프에이(056190), 젬백스(082270), 다음(035720), 골프존(121440) 등은 올랐다.
‘안철수 신당’ 창당 기대감으로 관련 테마주들이 무더기 급등세를 보였다. 써니전자(004770)와 오픈베이스(049480), 다믈멀티미디어(093640)는 전일 대비 14~15%가량 급등했고, 안랩(053800)은 10.82%까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히든 챔피언으로 새롭게 선정한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비아트론(141000)과 비에이치아이(083650), 빅솔론(093190), 테크윙(089030) 등은 1~2%대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4665만주, 거래대금은 2조 2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4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504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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