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1986선까지 밀렸다. 개장 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중 북한 리스크와 STX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국 하락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4포인트(0.49%) 내린 1986.15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1996선으로 상승출발, 장중 2001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축소하며 한동안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오후들어 북한이 5MW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했다는 소식과 STX조선해양이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한다는 소식에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 장중 1973선까지 밀리는 등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1347억원, 외국인은 306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투신과 연기금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56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97억원 순매수를, 비차익이 57억원 순매도를 보여 14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은행 증권 운수창고 기계 화학 금융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 철강및금속 등은 내렸고 의료정밀 음식료 통신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전자 전기가스 보험 등은 올랐다.
특히 건설업종은 전날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3%대 하락세를 보였고, 은행업종은 STX그룹 관련 충담금 부담 우려감에 2% 급락했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만3000원(0.86%) 오른 152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KT(030200) 고려아연(010130) 강원랜드(035250) 오리온(001800)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NHN(035420) LG전자(066570) 롯데쇼핑(023530) LG(003550) 삼성물산(000830) 우리금융(05300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중공업(010140) SK(003600)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STX그룹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STX(011810), STX조선해양(067250), STX팬오션(028670), STX엔진(077970)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거래량은 4억 9032만 주, 거래대금은 4조 39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15개 종목이 올랐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517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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