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 하락률은 1.39%였다. 작년 하락률(0.98%)보다 0.41%포인트 더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에서 22개구 집 값이 모두 떨어졌다. 구별로는 서초(1.25%→-2.11%), 송파(-1.66%→-2.17%), 마포(-0.4%→-2%) 등 15개 자치구의 집 값이 작년 내림폭을 넘어선 상태다.
경기도 중에서는 파주와 김포, 군포, 화성, 의왕, 고양 덕양구, 수원 영통구의 하락폭이 작년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써브는 지방주택시장 역시 수도권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작년 한해 24.63% 상승했던 경남은 올 들어 1.52% 오르는데 그쳐, 상승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과 광주, 대전, 부산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5월 정부의 거래활성화 대책을 앞두고 강남 일부지역에서 호가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그러나 작년대비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주택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 부양책의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