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시간전에 비해선 낙폭을 줄이고 있어, 나흘 연속 하락에 따른 반등시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전 8시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30포인트 하락한 8230을, 나스닥 100 선물은 10.8포인트 떨어진 1350.0을, S&P 500 선물은 3.90포인트 하락한 881.0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낙폭은 1시간전에 비해선 줄어든 모습이다. 다우 지수 선물의 경우엔 장중 낙폭을 25포인트 가량 줄인 모습이다.
경기회복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감에 개장직후 발표되는 경기지표를 일단 확인하자는 관망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다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을 분석을 내리고 있다.
◇ 3월 주택가격지수와 5월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
우선 화요일에는 S&P가 발표하는 3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컨퍼러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이중 미국의 20개 대도시 집값을 나타내는 케이스 쉴러 지수는 전년비 18.40%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이같은 집값 하락폭은 전월에 비해선 다소 주춤해진 수준이다.
컨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으로 전망치로는 43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 39.2에서 개선된 수치이다.
◇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긴장 확대
북한이 지난 25일 2차 핵실험 직후 3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26일에도 또 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는 소식도 지수선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도전하면서 화요일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의 대응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 GM 자구노력 데드라인 앞두고 출렁일듯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고 구리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맥모란과 슐룸베르거 등 미국 상품주가 유럽증시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번주 회담에서 감산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으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은 독일증시 거래에서 4%대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GM이 캐나다자동차노조(CAW)와 비용절감 노력에 합의했다는 재료로 작용했다.
GM는 다음주 월요일이 자구노력 데드라인이며, 전미자동차노조(UAW)와 CAW의 양보안을 얻어냈지만, 채권단과의 채무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파산보호신청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