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일부 기업에만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주말 공모주시장이 양극화됐다. 서울증시의 조정세에도 일부 인기 기업들은 활기를 보였지만 여전히 공모시장은 예년 수준을 밑돌았다.
23일 5개 기업의 공모주청약 마감결과 최종경쟁률이 각각 ▲팬엔터테인먼트 317.52 대 1 ▲온미디어 230.296 대 1 ▲맥스엔지니어링 84.53 대 1 ▲인포뱅크 34.02 대 1 ▲사이버패스 16.36 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케이블방송 지주사 온미디어와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공모기업들은 수십대 일의 경쟁에 그쳤다.
공모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범위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하고, 공모일정도 5개기업이 동시에 주말로 정했지만 흥행 성과는 좋지 않았다.
5개 공모기업의 청약증거금은 각각 ▲팬엔터테인먼트 2858억3647만원 ▲온미디어 1조4370억5315만원 ▲맥스엔지니어링 300억775만원 ▲인포뱅크 246억2810만원 ▲사이버패스 217억7009만원 등이었다.
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 5개 기업의 공모에 총 1조7992억원의 청약자금이 접수됐다. 예전에는 2~3개 기업 공모에 2조원 정도의 돈이 모였던 점에 비춰 부진한 결과다.
한편 온미디어는 오는 7월3일 코스피시장에, 맥스엔지니어링·사이버패스·인포뱅크는 7월4일 코스닥시장에 각각 상장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그보다 늦은 7월7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