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생물보안법 수혜 기대 5%↑…ADC 주목 계속 [바이오맥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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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I 2025.12.23 08:21:02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 견제를 위해 발의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국내 바이오 업계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수혜가 예상되면서 CDMO 대표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에스티팜(237690) 주가가 상승했다.

또 에임드바이오(0009K0)를 필두로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보제약(214390)이 ADC 진출을 알리며 주가가 10% 가량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그래프=KG제로인 엠피닥터)




삼성바이오, 美 생물보안법 수혜 기대감

15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4.73% 오른 177만20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장 중 183만원까지 올랐으나 장 종료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통과가 가시화 되면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최종 국방수권법(NDAA)의 상원 및 하원 타협안에 생물보안법이 포함됐으며 하원에서 찬성 312표, 반대 112표로 통과됐다. 이후 상원의 찬반 투표를 거치고 이 법안을 지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생물보안법이 올해 안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물보안법이란 미국 행정부 및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기업들이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 등과 거래하거나 계약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말한다. 미국은 중국의 주요 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과 BGI, MGI, 컴플리트지노믹스 등을 ‘우려 기업’으로 지정했다.

생물보안법이 연내 통과되면 중국 CDMO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셈이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부터 5공장까지 모두 합쳐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글로벌 무대 경쟁사인 론자 46만ℓ, 우시바이오로직스 45만6000ℓ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글로벌 항체 CDMO 사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 우시바이오로직스, 캐털란트가 시장을 나누고 있었는데 생물보안법이 시행되는 경우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 그리고 캐털란트가 나눠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국방수권법 상·하원 타협안은 표결 과정서 수정이 불가능하며 시간과 절차상 연내 반드시 통과돼야 하기에 처리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미국 내 의약품 CDMO 등에서 중국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 관련 몇몇 증권사에서 긍정적인 분석이 담긴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 역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7.26% 오른 70만9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물보안법 수혜에 따른 기대감으로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 CDMO 기업 중 에스티팜 주가가 전일 대비 3.77% 오르면서 13만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차세대 치료 접근법 ADC 기업 계속 주목



최근 주가가 지속 상승 중인 에임드바이오는 이날도 26.12% 오르면서 7만50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이달 4일 상장한 에임드바이오는 공모가 1만1000원에서 이날도 상승하면서 상장 후 상승률 540%를 기록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 주가 상승은 ADC가 차세대 치료 접근법(모달리티)으로 가장 주목받으면서 ADC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놈앤컴퍼니(314130) 역시 최근 ADC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의 경우 이달에만 주가가 52.8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은 종근당의 자회사 경보제약이 ADC 사업 진출을 알리면서 주가가 전일 대비 10.02% 오른 6480원을 기록했다. 이날 경보제약은 전임상 연구용 시료 생산을 위한 ‘ADC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경보제약 ADC 연구센터는 전임상 시험을 위한 원료의약품(DS)부터 국내 최초 완제품(DP) 생산라인까지 전주기 ADC CDMO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본격적인 생산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ADC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임상용 의약품 뿐 아니라 완제품까지 ‘원스톱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는 “ADC 연구센터와 생산공장을 바탕으로 원스톱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ADC 개발사와 바이오벤처들이 임상 시료를 제작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여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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