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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하락" 나스닥…오라클 AI 논란 재점화[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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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5.12.12 07:57:49

다우·S&P500 최고치 속 나스닥 약세
전일 오라클 어닝쇼크에 AI 수익성 의구심
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율 4년래 최대
브로드컴 어닝서프라이즈 반도체 상승 이끌까
"하이닉스 경고 지정, 제한적 영향"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11일(현지시간) 다우와 S&P500, 러셀20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나홀로 하락 마감했다.

전일 오라클 실적이 촉발한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이 재점화한 데 따른 것이다. 오라클은 전일 시간외거래 급락에 이어 이날 정규장에서도 10%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은 국내증시 개장 전 살펴볼 주요 소식이다.

나스닥, 나홀로 ‘약세’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646.26p(1.34%) 상승한 4만8704.01, S&P500 지수는 14.32p(0.21%) 오른 6901.00을 기록. 다우는 지난달 12일, S&P500 지수는 10월 28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 러셀2000지수도 최고치 기록.

-나스닥 지수는 60.30p(0.26%) 내린 2만3593.86을 기록. 전일 오라클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하며 이날 빅테크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 AI 버블 심리 재발동.

파월이 걱정한 고용시장 지표는?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이 상당하다”고 언급.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 급증. 코로나19 초기 이후 최대 규모 급증.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23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4만 400건 늘어.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한 계절적 조정인지, 고용여건 변화를 의미하는지 향후 살펴봐야.

미, 금융규제 완화 속도…금융감독위 방향 전환 예고

-트럼프 행정부가 미 재무부 산하 금융 감독 기구의 규제 기조 완화를 시사.

-금융안전감독위원회(FSOC) 의장을 맡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소설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FSCO가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되는 규제 완화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직접 작성한 서한을 공개.

-그는 “경제 성장은 금융 안정성에 매우 중요하다. 경제 성과와 소득이 증가할 때 부채 부담은 소득에 비해 줄어들고 대출 상환 성과는 개선되며 세수 증가로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강화된다”며 “그러나 금융 규제와 감독 정책은 이러한 경제적 효과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안점을 둔 규제 완화 행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여.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규제 완화에 가속. 최근 트럼프는 AI 산업과 관련 주마다 다른 규제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일원화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예고하기도.

AI 소식 모아모아

-오라클 실적 여파가 기술주 주가 끌어내려. 오라클은 전일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11%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정규장 시작과 동시 15% 급락하기도. 이날 오라클은 24.16포인트(10.83%) 주저앉은 198.85달러로 거래를 마쳐.

-실적 발표 우려 뒤엎고 브로드컴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매출 180억달러로 전년비 28% 증가, EPS도 기대치 웃돌아. 1분기 매출 약 191억달러 제시하며 기대 증폭. AI 부문 매출이 이끈 것으로 전해져. 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을 통해 “1분기에도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며 AI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해 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시간외서 3%대 상승 중.

-오픈AI는 디즈니로 부터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자금 유치. 디즈니의 지분 투자 성사.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에서 디즈니 지식재산(IP)을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오픈AI는 업그레이드 챗GPT도 발표해.

코스피, 반도체 반등을 기대하며

-국내증시는 오라클발 악재에도 장중 낙폭을 축소한 미국 증시 효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브로드컴의 시간외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주 중심 상승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것은 우려 요인. 주도주 위상에 수급 노이즈로 균열 발생 우려. 투자 경고가 단기 과열 신호로 해석될 여지 있으나, 주가 고점 신호로 접근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 주도주의 지속성은 업황과 실적과 연관돼 있으며, 반도체 업황의 상승 사이클 및 이익 컨센서스 상향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

하이닉스 이슈는 반도체 포한한 국내증시 전반에 걸친 방향성에는 제한된 영향만 가할 것이라는 전제를 대응 전략에 반영할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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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거품론 갑론을박

- 그래도 AI붐은 계속된다?…S&P500 내년 전망치 8100도 나와 - 글로벌 운용사들 “AI 거품 아냐, 내년도 증시 랠리 이어갈것” - 수익률 대역전에 '발칵'…美 증시 '물귀신' 된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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