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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경기 침체 상황에도 글로벌 전동화 시장 성장 가능성에 큰 평가가 주어지면서 저금리, 장기 차입(만기 10년)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 보증이 더해져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고 봤다.
이번 자금 조달은 현대모비스의 해외 첫 그린론 발행이다.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용도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뜻하는 그린론은 금융 측면에서는 금리를 유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여섯 곳, 해외 세 곳 등에서 전동화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 구축 중인 전동화 거점은 총 여섯 곳으로 북미, 인도네시아 등이다.
지난해 10월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동화 생산 거점을 새로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 앨라배마, 조지아 등 네 곳에 배터리시스템(BSA)과 전기동력계(PE)시스템 신규 공장을 지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관련 분야 중장기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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