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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줄곧 피력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차단하겠다며 만든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또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의 에너지분야 정책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정화한 처리수를 방류하겠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는 게 맞고, 프레임 전쟁에서 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사고가 난 초창기에는 하루 12t씩 고농도의 방사선 물질이 담긴 물이 방출됐었다”며 “그런데도 우리나라 바다가 방사선으로 오염됐다는 보도를 본 적이 없고, 이번에 방류하는 건 그때의 ‘1000분의 1’ 수준을 30년에 걸쳐 내보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방출되는 삼중수소의 양은 일 년에 0.062g으로 자연상태에서 배출되는 삼중수소보다 적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강연 자리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의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선동을 차단하는 전사가 돼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김현기 의장은 “우리는 과학을 신봉하고 믿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과학을 불신하는 선동과 선전이 횡행하고 있다”며 “우리가 과학을 전파하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호정 대표의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나라의 외교적인 위상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동료 의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날(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적합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내 오염수 방류를 시행하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