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랜달 코닉 애널리스트는 볼레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3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볼레로 주가는 전일대비 3.2% 오른 15.7달러를 기록했다. 랜달 코닉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46.5% 더 오를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스티펠의 스티븐 비친스키 애널리스트도 볼레로에 대해 “매력적인 성장스토리의 진입점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6달러를 신규 제시한바 있다.
볼레로는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M&A 등을 통해 지난 4분기에만 8개의 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4분기 기준 매출과 조정EBITDA(상각전 이익)가 전년대비 각각 33.2%, 45.2% 성장했고,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각각 48%, 83.3% 급증했다. 특히 12개월 매출(TTM)이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볼링은 가장 큰 참여 스포츠로 꼽힌다. 연평균 볼링 참여 인구만 7000만명으로 골프 인구의 3배에 달한다.
랜달 코닉은 볼레로가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볼레로는 327개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2위 업체(메인이벤트 볼링장 기준) 대비 20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속적인 M&A를 통해 볼링 산업을 통합해 나가면서 더 큰 매출과 수익의 성장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미국 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볼링 센터가 3500개 수준인데 이중 1000개 가량을 더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 시장은 아직 미개척시장이란 점에서도 강력한 성장잠재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랜달 코닉은 볼레로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강력한 외형 성장 속에서 고정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 마진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또 신규 및 기존 센터 내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해 기술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앞으로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능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월가는 볼레로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가에서 볼레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9명으로 모두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2.4%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