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저비용 항공사들은 아직도 코로나19 이전의 운항 환경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지금까지는 다행히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겨우 버텨낼 수 있었으나 올 7월부터는 저비용항공사 직원들의 유일한 희망이던 정부의 지원금조차 기대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중단된다면 대부분의 저비용 항공사는 불가피하게 많은 직원에게 무급휴직이라는 짐을 지게 할 것”이라며 “그 직원들은 최소한의 급여조차 보장받을 수 없게 돼 고물가, 고이율 속에서 생계조차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또 “6월 22일 예정된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현석 협회장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생계비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저비용항공사 직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 연장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