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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연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재선 국회의원으로 뜨겁게 일해 온 민의의 전당에서 의원직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농촌 청년이던 오영훈을 차근차근 성장하게 만들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당당한 정치인으로 키워주신 제주시 을 지역구 주민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유를 떠나 의원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게 돼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제주지사라는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북돋워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더 큰 인물로 성장해 보답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과 도민 모두 행복한 제주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다 함께 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전설의 섬 이어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갈 새로운 이어도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나갈 시간”이라며 “`사람 중심, 자연 중심`으로 펼쳐질 미래의 길은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이기에 대한민국 국민과 제주인 모두 손잡고 `느영 나영`(`너하고 나하고`란 뜻의 제주말) 함께 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당연히 밝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 의원은 “이념을 떠나, 세대를 떠나, 계층을 떠나, 성별을 떠나, 국민과 제주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새로운 첫 발에 나선다”며 “대한민국과 제주, 민주당의 정의로운 승리를 반드시 만들어 당당하게 국민과 제주도민 앞에 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국회 사무처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어 곧바로 제주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오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6·1 지방선거와 함께 해당 지역구의 보궐 선거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