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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4만명 육박…“재택치료자 진료기능 확대”

김기덕 기자I 2022.03.07 11:35:44

7일 0시 기준 3만9558명…사망자 23명 발생
재택치료자 20만명대…외래진료센터 1곳 추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완화된 만큼 확산세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오미크론 확산세를 대비하기 위해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대면·비대면 진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3만9558명(6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일(5만9269명)에 비해서는 1만9711명, 전날(4만9450명)에 비해서는 9892명이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 한 약국에서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드를 구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이날 확산세가 주춤한 것은 주말을 맞아 코로나19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5일 검사건수는 10만8986명으로 전날(15만8606명)에 비해 5만건 가량 감소했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6일 검사건수는 9만99명으로 집계돼 오늘과 비슷한 신규확진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여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매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4만1467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4만명대를 돌파,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이후 2~3만명대를 유지하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 또 다시 4만명대로 늘었다. 지난 4~5일에는 이틀 연속 5만명대를 돌파하며 또 다시 역다 최다 기록을 썼다.

확진자가 매일 수만명씩 증가하면서 재택치료자도 급증하고 있다. 7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재택치료자는 21만3727명이다. 지난 6일(21만2101명) 첫 20만명대를 돌파한 후 이틀연속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83만9610명이다.

병상 부족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 증중환자 전담병상은 663개 중 378개를 사용 중으로 병상 가동률은 57%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4195곳 중 2360곳으로 가동률은 56.3%다. 다만 준-중환자병상은 572개 중 사용중인 병상은 415개로 잔여 병상은 157개 뿐이다. 병상가동률은 72.6%다.

시는 재택치료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대면 및 비대면 진료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에 마포구 소재 요양병원 1개소를 추가해 25개를 운영한다. 소아 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성북구 및 구로구 소재 어린이병원을 추가해 이날부터 7개소를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재택치료자가 비대면 진료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의료상담센터 6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들 중 서울시립 동부병원, 서남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4곳은 24시간 운영 중이다. 이들 4곳 상담센터에서는 자동 문자발송 콜백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예컨대 환자가 전화를 하면 상담센터에서 문자가 발송돼 환자 정보 수신후 즉시 콜백하는 방식이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23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58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9만6106명, 격리 중인 환자는 76만62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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