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6만명 육박…거침없는 확산세에 병상 부족 현실화 우려도

김은비 기자I 2022.03.04 11:45:55

4일 0시 기준 5만9269명…3일만 역대 최다 경신
병상 가동률 50%대로 올라가고 있어
"감염취약계층 위한 특수병상 확충할 것"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 5만명대를 넘기며 3일만에 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시 누적 확진자 수도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매일 같이 신규확진자가 수만명씩 쏟아지면서 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향후 중환자 병상도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만9269명(3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틀 전 사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4만6933명에 비해 1만2336명 늘어난 수치다.

아침부터 분주한 선별검사소(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여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매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본격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3000명대를 기록하기 시작해 이달 2일 5000명대, 8일 1만명대, 17일 2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23일 4만1467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4만명대를 돌파,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이후 23~26일 3만명대 후반을 유지하다 주말 검사인원 감소 영향을 받아 27~28일 2만명대로 내려갔다. 검사 인원이 재차 증가하면서 2~3일은 또 다시 4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34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50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95만3906명, 격리 중인 환자는 45만3643명이다.

확진자가 매일 수만명씩 증가하면서 재택치료자도 급증하고 있다. 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재택치료자는 17만799명이다. 서울시 재택치료자 수는 2일 14만5665명, 3일 15만3635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69만4403명이다.

병상 가동률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병상 50.1% 준-중환자병상 71.7%, 감염병 전담병원 49.4%, 생활치료센터 25.7%다.

한편 서울시는 확진자 증가세에 투석환자·임산부·소아 확진자 등 감염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특수병상’을 총 297병상 확보해 운영 중이다.

현재 투석환자 병상은 13개 병원 86병상, 임산부 병상 11개 병원 61병상(분만 가능 6개 병원 48병상 포함), 소아 우선배정 병상은 15개 병원 15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투석환자 확진자들이 재택치료 중 투석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외래진료로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외래투석센터’ 4곳을 운영한다. 혜민병원, 강남베드로병원, 대림요양병원, 큰길내과의원에서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환자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예약하면 투석 치료가 가능하다.

757일만에 되찾은 일상

- 다 끝난줄 알았던 코로나…재유행 언제 오나요?[궁즉답] - 확진 7227명…지원금,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만(종합) - 코로나19 재정지원 축소…격리자 생활지원비·유급 휴가비 줄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