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제10회 ‘국민권익의 날’을 맞아 반부패·청렴문화 확산과 국민권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및 유공기관에 정부포상과 국민권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권익위는 25일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총 9개 기관, 111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41점, 위원장 표창 79점을 수여했다.
주요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부패방지 분야에서 충청북도교육청의 고현주 지방교육행정사무관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고 사무관은 전국 교육기관 최초로 ‘공직자 재산심사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해, 공직자의 부동산 부정투기 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공직사회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민원·옴부즈만 분야에서는 사단법인 한국한센복지협회의 김인권 회장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김 회장은 한센인 관련 과제발굴 지원, 기반자료 구축과 한센인들의 복지수요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한센인 주거환경 고충민원 해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익개선 분야에서는 홍윤희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홍 부장은 별도로 채용 신체검사를 실시하지 않아도 국가 건강검진 결과를 대신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발급시스템 구축에 기여해, 구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는 등 적극행정을 실현했다.
행정심판 분야에서는 부산광역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부산광역시는 위법·부당한 처분으로 침해받는 시민의 권익구제를 위한 행정심판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구제, 신속한 재결(재결권고 기간 3년 연속 99% 달성) 등에 기여했다.
윤효경 한국토지주택공사 본부장은 민원·옴부즈만 분야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윤 본부장은 서울시와 대한항공 간 송현동 부지 갈등 조정에 LH가 운영 중인 토지비축 제도를 활용해 ‘매입 후 교환 방식’의 창의적 해법을 제시해 조속한 민원 조정을 견인했다. 권익위는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사의 고충민원이 적기에 해소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매년 2월 27일을 ‘국민권익의 날’로 정하고 반부패·청렴문화 확산과 국민권익 증진 등에 기여한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국민권익의 날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념식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국민권익위 공식 유튜브 채널인 ‘권익비전’ 중계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청렴문화 확산과 국민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국민권익위는 반부패·공정개혁을 완수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청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국민고충과 사회갈등을 적극 해결하는 ‘권익해결사’로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