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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해외 IT매체 렛츠고디지털과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총 3가지 모드를 지닌 롤러블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출원된 특허는 화면을 누르면 확장되는 방식이다. 터치 스크린과 제스처 기능이 탑재된다. 화면이 늘아나는 면적은 35%에서 최대 70%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6.5인치 디스플레이를 11인치까지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까지 화웨이의 롤러블폰 상용화 일정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의 제재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공개한 플래그십폰 ‘P50’도 5G 반도체 칩 수급 문제로 4G로만 발표하기도 했다.
롤러블폰 시장은 현재 무주공산이다. LG전자가 롤러블폰 개발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확실하게 시장을 이끌어가는 업체가 없다. 화웨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등이 최근 롤러블폰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실제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롤러블폰 기술 관련 특허 14종을 출원했다. 애플의 특허는 왼쪽이나 오른쪽에 고정된 롤러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는 형식이다. 원형으로 된 롤러가 지지대 역할을 하며 디스플레이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지난 5월 유럽특허청에 ‘갤럭시Z 롤’ 상표 출원을 하며 롤러블폰 개발 의지를 나타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도 롤러블폰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