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에 체육 특수학교 생긴다…2025년 3월 개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 특수학교가 충북 청주 소재 한국교원대 부설 교육기관으로 신설된다.

사진=한국교원대

교육부는 장애학생이 전문적인 체육교육을 받도록 한국교원대 부설 체육 중고등특수학교를 오는 2025년 3월에 개교한다고 28일 밝혔다.

체육교육에 특화된 특수학교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부산대·공주대 부설로 예술·직업교육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대 특수학교와 공주대 특수학교는 각각 2024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 2월부터 체육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국립대를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갔으며 교육과정 운영, 시설계획 등을 평가해 한국교원대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교원대는 교육부로부터 464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특수학교 신설에 나선다. 학교 규모는 연면적 1만4942 제곱미터로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착공된다. 개교 이후에는 중·고교 21학급 138명의 학생이 재학할 예정이다.

신입생 모집은 체육 분야에 소질을 가진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한국교원대는 장애인 체육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한국교원대학교 부설 체육 특수학교가 공주대·부산대 부설 특수학교와 함께 장애학생의 재능을 고려한 특수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