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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따르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중기부 국감 증인 출석이 철회됐다. 김 의장을 대신해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자진 출석하기로 했다.
애초 산자중기위는 김 의장을 비롯해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를 불러 자영업자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 라이더 안전 문제, 소상공인-배달앱 상생방안 등을 질의할 예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앱 시장은 호황을 맞았지만, 배달앱 수수료를 둘러싼 소상공인 업계와 배달앱 업체들 간 갈등이 잇따라 불거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월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체계를 기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는 작업을 시도했지만, ‘배달앱 갑질’이라는 소상공인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특히 배달의민족의 경우 지난해 독일에 본사를 둔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된 이후 국내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올랐다. 현재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업계 대표로 참여가 예정됐던 김완수 소상공인연합회 상근부회장도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는 예정대로 증인으로 출석, 소상공인-배달앱 상생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기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과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의 출석도 철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