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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이틀 연속 50명대…광주서만 22명 `우르르`(종합)

안혜신 기자I 2020.07.02 10:47:30

지역발생 44명·해외유입 10명
광주서만 지역발생 절반인 22명 확진
병원·실버센터서 집단감염 발생…확진자 대부분 고령층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을 넘어섰다. 지역발생도 다시 40명을 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54명 늘어 총 누적 환자는 1만29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발생은 44명, 해외유입은 10명이다.

신규 환자수는 지난 28일 62명을 기록하면서 8일만에 60명을 넘어섰지만 다음날 40명으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이를 유지했다. 이후 다시 이틀 연속 50명을 웃돌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환자수는 30~60명대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광주 남구의 한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서울(13명)과 경기(5명)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감염도 여전했지만 비수도권 광주에서만 22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광주는 전날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은 22명으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확진자는 대부분 해피뷰병원과 ccc아가페 실버센터에서 발생했다. 확진자(광주 45번)가 입원했던 해피뷰병원에서만 이날 최소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광주시는 현재 확진자가 입원했던 해피뷰병원 3층 병동을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를 격리 조치했다.

또 다른 집단감염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 실버센터다. 요양보호사(광주 46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만 최소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대부분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인데다 고령층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방문판매업체가 있는 금양오피스텔 사무실 확진자의 접촉자와 사랑교회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추가되는 등 다양한 경로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일가족이 4명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60대 남성 확진자와도 가족이다. 아직까지 초발환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밖에 강남구 은행 관련으로 두 명의 확진자가 나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경기는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가 세 명 추가 됐고, 강남 역삼구 다단계 업체 관련 확진자도 한 명 늘었다.

대전은 전날 세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은 한 명만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확산세가 다소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추가된 확진자는 대전시 서구에 거주중이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해외유입은 1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다섯명, 대구에서 두 명, 충남에서 한 명이 발생했다. 나머지 두 명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다.

확진자 1만2904명 중 현재까지 1만1684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938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없었고, 이에 따른 누적 사망자는 282명을 유지했다. 치명률은 2.19%다.

이날 총 1만73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누적 검사자는 129만5962명을 기록했다. 이 중 126만32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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