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필두로 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진출한다.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추진하는 ‘2015 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사업’ 중 ESS 분야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는 전기 생산·운반·소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전력 이용 효율을 높이는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기에 저장장치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할 때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은 올해 1042MW(메가와트)에서 2024년 3만2989MW로 성장할 전망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15억9000만 달러에서 321억3000만 달러로 연평균 40%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ESS 사업의 첫 성과로 연말까지 광진엔지니어링에 1MWh급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전기 사용 패턴을 분석해 ESS 설계부터 최종 시공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기획총괄담당은 “이번에 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ESS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해 온 결과”라며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두산중공업, 배당 소식에 2일째 ↑… 수주 기대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