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GM이 오펠 칼의 위탁생산 등 경차 수출 호조로 7월 큰 폭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GM은 7월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보다 20.6% 늘어난 5만949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판매가 4만7088대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30.7%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1만2402대로 전년보다 6.8% 줄었다.
수출에선 경차와 RV 모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오펠 칼, 스파크 등 경차 판매량은 1만7073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86.1% 늘었다. 캡티바와 올란드, 트랙스 등 RV의 판매량은 모두 2만4268대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크루즈 등 준중형차도 전년 보다 21.2% 늘어난 2653대가 팔렸다.
내수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최고 인기모델인 스파크의 판매량은 299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1% 감소했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스파크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크루즈(1394대)와 말리부(1695대)도 각각 20.2%와 4.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캡티바의 경우 가격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전년 보다 22.5% 증가한 1019대가 팔렸다.
반조립부품수출(CKD)은 6만7730대로 전년에 비해 17.2% 감소했다.
마크 코모 한국GM 부사장은 “올 하반기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를 시작으로 트랙스 디젤과 임팔라 등 신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들 차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신차와 더불어 전국단위 대규모 마케팅 활동과 고객 서비스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로 내수시장에서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의 올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내수 8만3759대, 수출 28만3610대 등 총 36만7369대이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 감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