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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지난 30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러시아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여겨 추가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외신에서는 EU가 역내 국가들에 러시아 국채 매입을 금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CNN머니는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와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러시아인들이 느끼는 불편이 커졌다고 전했다. 해외에 있는 일부 러시아 자금이 동결되고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입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가 유럽산 식료품 수입 금지 조치에 나서면서 물가는 더 뛰었다.
7월 러시아 물가지수 상승률은 벌써 전년동월대비 7.5%를 기록했다. 앞선 6월의 7.8%보다는 떨어졌지만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7%대를 기록중이다.
물가가 급등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이후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2월까지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5.5%였지만 현재는 8%다. 고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한 기준금리는 계속 인상될 전망이다.
유럽의 주요 수출국중 하나인 러시아와의 무역이 침체에 빠지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성장률도 타격을 입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0.3%를 기록했다. 최근 13개월내 최저치다.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 2%에 크게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