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남미 달린다

김자영 기자I 2014.05.13 14:03:17

에콰도르에 출시..연내 인접국가에도 판매
현지 지형에 맞게 언덕 등판능력 강화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중남미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현대차는 이달 중 에콰도르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중남미 친환경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중남미에 최초로 소개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산악지역이 많은 현지 지형에 맞도록 엔진과 모터의 동력을 제어하는 HPCU(동력제어장치)를 새롭게 개발해 언덕 등판능력을 강화했다.

중남미 첫 수출국인 에콰도르는 현대차가 1976년 포니 6대를 선적하며 최초로 해외수출의 문을 연 국가라는 점에서 인연이 있다. 현대차는 에콰도르 뿐만 아니라 올해 칠레, 콜롬비아, 바하마 등 인접 중남미 국가로 판매를 넓혀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중남미 자동차시장 규모는 342만대로 이 중 3500대가 하이브리드 수요로 예상된다”며 “하이브리드 차의 비중이 낮음에도 중남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남미에서 친환경차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적된 차로 인식돼 있어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통해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 다른 차종들의 판매에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남미 지역서 총 150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입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글로벌 누적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3월까지 현대·하이브라드 차는 20만4203대가 판매됐다. 지난 2009년 출시 첫해 6231대에 불과하던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로 라인업이 강화된 2011년 600% 성장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출시 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가 에콰도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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