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미국 최저임금 인상의 열쇠는 월마트가 쥐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 방침을 밝히자 미국 재계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임금인상 향방에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월마트가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 첫 국정 연설에서 현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9달러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월마트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월마트가 미국 최대 유통체인이라는 상징성 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당시 월마트 최고경영자였던 H. 리 스코트 주니어는 시간당 5.15달러인 최저임금이 적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이를 수용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7.25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월마트는 현재 여론 눈치만 살피고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경제단체는 미국자영업자전국연합(NFIB)정도다. NFIB는 35만명에 이르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금 인상이 기업 운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며 일자리 창출에도 방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사회적 기업 언커몬굿즈닷컴의 데이비드 블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최저임금은 기본적인 생활수준 유지와 물가상승을 고려해야한다”며 “당연히 지금보다 올려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저임금을 12.5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최저임금 인상은 완만한 수준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임금 인상이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