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저가폰 위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미국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섰다. 중국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국가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렇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IT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중국 스마트폰 수혜주를 찾으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25.6%로 미국을 제쳤다. 오는 2016년 중국 스마트폰의 수출 규모는 3억2000만대로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점유율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100달러 내외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저임금과 빠른 제품 출시, 저가 부품을 이용한 가격경쟁력 등을 장점으로 지니면서 고사양 단말기에 버금가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재편되는 흐름을 감지한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혈안이다. 대체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유원컴텍(036500)을 지목했다. 열확산 시트 개발을 완료해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스마트폰에 공급을 시작, 향후 국내외 주요 IT기업으로 매출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진호 연구원은 “중국 내 자회사 유원화양은 스마트폰 마그네슘 내장재 제조회사로,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삼성전자와 같이 마그네슘 내장재를 채택하면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은 파트론(091700)에 주목했다. 홍순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이 시장에 기대에 부합하도록 성장한다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핸드셋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도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상당수 스마트폰 모델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주력 모델에 안테나를 제공하는 파트론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스마트폰 로컬업체 관련 기업 가운데 성장성이 기대되는 부품업체들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노칩(080420) 엠씨넥스(097520) 유원컴텍(036500) 와이솔(122990) 등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부 모바일게임 업체도 이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증권은 컴투스(078340)에 대해 중국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대 게임 유통업체인 텐센트와의 협업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컴투스의 적정주가를 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배가 넘는 가격대다.
▶ 관련기사 ◀
☞유원컴텍, 中 로컬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 수혜-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