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5.42포인트) 하락한 508.02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14선을 웃돌며 강보합권에서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면서 낙폭을 키워갔다.
수급적으로 기관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지수에 부담을 줬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20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으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27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0.39% 하락한 2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오쇼핑(035760)도 약보합 마감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4%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서울반도체(046890)와 다음(035720)은 2% 이상 밀렸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는 0.60% 상승한 5020원에 장을 마쳤고 CJE&M(130960)은 0.83% 상승했다. 포스코ICT(022100)와 동서(026960)도 강세 마감했다.
테마주 중에선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조만간 귀국해 정채행보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며 관련주 동반 급등했다. 오픈베이스(049480)와 솔고바이오(04310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안랩(053800)은 14% 넘게 상승했다.
와이파이주도 정책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기산텔레콤(035460)이 5.97% 상승한 2130원에 거래를 마쳤고, 서화정보통신(033790)도 5%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보통신기술(ICT) 조직 신설 움직임과 지난해말 정부의 슈퍼와이파이 장비개발 작업 본격화 추진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이폰관련주는 아이폰5’의 수요가 부진하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이라이콤(041520)과 실리콘웍스(108320)는 각각 3%, 2%대 약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 중에선 엘티에스(138690)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8% 상승했고, 파트론(091700)은 실적 기대감에 4% 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하이쎌(066980)은 최대주주 변경 및 교환사채(EB) 발행 소식에 12% 급락했고, 이크레더블(092130)은 애드빌소프트 인수 추진설을 부인하면서 9%대 급락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8990만주, 거래대금은 1조848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2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한 626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마감]코스닥, 7일만에 하락..백신株 강세
☞[마감]'중소형株 장세 왔나'..코스닥 6일째 상승
☞[마감]코스닥, 나흘째 랠리..두달 만에 510선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