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국내 위스키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임페리얼과 윈저의 가격 인상에 이어 롯데칠성(005300)음료 스카치블루도 오는 20일부터 품목에 따라 최대 5% 가격을 인상한다. 이미 하이스코트의 킹덤은 지난 1일부터 최고 3.8%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칠성 측은 "원가 인상분과 물가 상승분이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상되는 주요 품목으로는 스카치블루 12년급인 SBI 500ml가 2만3265원에서 2만4420원으로 5% 인상되고, 17년급인 SBS 500ml가 3만6520원에서 3만7620원, 700ml가 5만270원에서 5만1810원으로 각각 3.1% 오른다. 그러나 21년산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
킹덤을 판매하는 하이트맥주 계열사인 하이스코트도 지난 1일부터 주요 제품에 대해 최대 3.8% 가격을 인상했다.
킹덤12년(500ml)이 2만4057원에서 2만4893원으로 3.5%, 17년(450ml)은 3만6498원에서 3만7895원으로 3.8% 인상됐다. 이어 21년 가격도 7만2204원에서 7만3524원으로 1.8% 올랐다.
하이스코트 측은 "원자재 원가 상승 및 물가 인상을 감안한 최소한의 변동폭"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가격 인상 발표 이후 윈저, 스카치블루도 가격이 인상되면서 일부 도매상들의 사재기 현상이 8·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