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를 업데이트할 경우 첫화면을 자사 사이트로 바꾸는 것은 오래전 얘기다. 최근에는 뉴스 댓글을 무심코 달아도 첫화면이 변경될 수 있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035720)은 지난달 중순경 뉴스 댓글창에 `다음을 시작페이지로 설정합니다`란 첫화면 변경 기능을 집어 넣었다.
이용자가 이 기능을 클릭하지 않고 무심코 댓글을 올릴 경우 시작화면이 다음으로 바뀌게 된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첫화면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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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035420) 네이버도 자사 툴바 이용자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SW) 자료실에 이러한 기능을 삽입했다. 자료실에서 SW를 다운받을 경우 `설치동의`라는 옵션을 배치해 무심결에 네이버 툴바 설치를 유도하는 것이다.
SK컴즈(066270)는 메신저 `네이트온` 이용자들에게 프로그램 업데이트 때마다 네이트를 첫화면으로 유도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발 컴퓨터는 내 맘대로 쓰게 해달라"며 "시작페이지나 사용자 환경 설정을 변경할때 약관처럼 디폴트(Default)가 꺼져있어야 된다는 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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