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코스닥 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하며 다시 500선을 탈환했다. 500선 복귀(종가기준)는 지난 15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에 비해 12.71포인트(2.56%) 오른 509.90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 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기관은 전날에 이어 3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6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은 2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0.93%), 서울반도체(046890)(0.59%), 키움증권(039490)(2.09%), 차바이오앤(085660)(2.23%)은 강보합이었지만 태웅(044490)(-0.55%), SK브로드밴드(033630)(-1.02%), 메가스터디(072870)(-0.48%)는 소폭 내렸다.
10위권 종목 중에선 경기침체에도 불구 홈쇼핑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 CJ오쇼핑(035760)의 주가가 5.82%의 강세를 보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은 `똑똑한 전기`로 불리는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의 공동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인 누리텔레콤(040160)과 옴니시스템(057540), 일진전기(103590)가 모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남측에 제공했던 각종 특혜를 전면 재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지만,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로만손(026040)이 2.03%, 좋은사람들(033340)이 4.12%, 신원(009270)이 5.19%의 강세를 보였다.
보성파워텍(006910)과 광명전기(017040), 선도전기(007610), 대원전선(006340), 비츠로시스(054220), 제룡산업(033100) 등은 오히려 스마트그린주로 분류되면서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참좋은레져(094850) 등 자전거 관련 종목들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자전거 활성화 의지를 밝힌 뒤 사흘째다.
개별 종목별로는, 콜롬비아 미니 라운드 탐사광구(석유) 사업에 93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골든오일(038500)의 주가가 해외 자원개발 기대감에 11.25% 급등했다.
반면 경영권 분쟁이 종료된 네오엠텔(096040)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물량 170만주의 공매도가 가능해지면서 5.6% 급락한 268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9억2052만주, 거래대금은 2조9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3개 종목을 포함해 7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포함 22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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