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길림은행 지분투자는 하나금융그룹의 단일 해외투자중 가장 큰 규모다. 하나은행은 이로써 길림은행 최대주주가 됐다.
하나은행은 중국 현지은행 지분인수를 통해 지난해말 출범한 중국 현지법인과 유기적인 시장공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길림은행이 위치한 동북 3성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향후 북한 진출의 교두보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으로 동북3성 공략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최근까지 길림대 하나금융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는 등 현지 시장 개척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총 45억 위안 규모로 실시되는 길림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키로 했다. 이번 길림은행 유상증자 발행조건은 보통주 25억1000만주, 주당 1.8위안(액면가 1위안)이다.
길림은행은 지난해 10월 지역은행인 장춘시 상업은행과 길림시 상업은행, 요원시 도시신용사 등이 합병해 탄생한 은행이다.
길림은행의 지점수와 직원수는 각각 215개와 4186명이다. 지난해말 길림은행 자본금은 34억 위안이며 총자산은 530억 위안이다.
길림은행이 위치한 길림성은 중국내에서 한인동포가 가장 많은 성이다. 하나금융은 선진 글로벌 금융사가 미처 진출하지 못한 동북3성을 중심으로 시장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길림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자금 및 국제금융 업무, 신용카드 업무, 전자금융 업무, 리스크 관리 등을 공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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