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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연립은 9877㎡의 노후 저층주거지였다. 사업지 노후도는 94%에 달했고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 주택이었다. 폭 6m 도로에는 불법 주차가 이어졌고 주차공간과 주민 휴게공간도 부족했다.
문제는 사업지 규모가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미치지 못해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모아주택은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지 못한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필지와 블록 단위로 묶어 공동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사업성을 높여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모아주택 심의기준에 따라 최고 층수는 기존 10층에서 15층으로 높였고 용적률도 234%에서 248%로 상향했다. 건축물은 기존 6개 동에서 4개 동으로 줄여 채광과 통풍, 단지 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계획 가구 수도 당초 211가구에서 215가구로 늘었다.
사업은 통합심의 이후 3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한양연립은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2024년 2월 착공했고 올해 8월 준공했다.
광진구에서는 한양연립뿐 아니라 다른 모아주택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 구에서는 10개 모아타운에서 27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된다. 모아타운은 1500㎡ 이상 1만3000㎡ 가구 이하 규모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하는 모아주택의 여러 사업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도로나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까지 함께 정비하는 방식이다. 사업을 서두르는 10개 구역에서도 모아타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시 전체로도 모아주택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2022년 모아타운 제도가 도입된 이후 168곳에서 조합설립을 마쳤다. 이 중 14곳, 2200여가구는 착공했고 27곳, 3800여가구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도 이어간다. 지난해 8월 사업성보정계수를 도입해 준주거지역 상향 등을 추진했다.
올 7월에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의 평균 13층 기준을 폐지했다. 사업구역이 다른 2종 일반주거지역 이상과 맞닿아 있고 블록 단위로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변 여건과 경관을 고려한 중·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양연립을 찾아 입주민들을 축하하고 인근 모아타운 사업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 과정을 공유했다.
오 시장은 “모아주택이 아니었다면 정비가 불가능했던 한양연립이 통합심의 3년여 만에 116가구나 늘어난 쾌적한 아파트로 탈바꿈했다”며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가구를 공급해 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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