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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배달로봇 '딜리' 업그레이드…신규 모델 현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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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6.08.03 09: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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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소재 적용…속도·주행거리 향상
강남논현점 넘어 로봇배달 확대 추진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배달로봇 ‘딜리’의 신규 모델을 즉시배송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 배달 서비스에 본격 투입한다.

배달의민족의 배달 로봇 딜리 신규 모델이 3일부터 배달 현장에 투입된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의 배달 로봇 딜리 신규 모델이 3일부터 배달 현장에 투입된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신규 배달로봇 ‘딜리 X3-R 1.4’를 3일부터 배민B마트 로봇 배달 서비스에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7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으로부터 신규 모델의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

배민은 지난해 2월부터 서울 강남논현점을 중심으로 배민B마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배민B마트에서 주문하면서 로봇 배달을 선택하면 주문 상품을 목적지 건물 1층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전체 주행거리의 99% 이상을 사람 개입 없이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며, 지난 장마 기간에도 평균 배달 시간 25분 안팎을 유지했다.

지난 6월 기준 로봇 배달 주문은 전달보다 약 40%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0% 늘었다.

신규 모델은 기존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이전 모델보다 약 8% 줄었고, 이에 따라 최고 속도는 기존 시속 10㎞에서 최대 15㎞로 높아지고 주행 가능 거리도 늘었다. 보온·보냉 성능도 개선해 향후 음식 배달에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CPU와 카메라, 센서도 보강해 자율주행 성능을 높였다. 후방 카메라를 추가해 차량 인식 능력을 강화하는 등 안전성도 개선했다.

배민은 현재 반경 2㎞ 이내에서 운영 중인 로봇 배달 서비스를 하반기 중 다른 배민B마트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오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LAB실장은 “외관 소재를 교체해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성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며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관제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더 다양한 지역에서 배달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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