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하부구조물 계약단가 인상으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면서도 “풍력 관련 센티먼트 악화는 단기 리스크 요인이나 2026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명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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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객사인 Vestas의 수주잔고를 고려하면 2026년부터 미국 내 육상 풍력 설치량이 10GW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씨에스윈드도 2026년 미국 법인 타워 매출도 동반 증가를 예상했다.
자회사인 CS Offshore는 일감 부족으로 2025년 하반기는 매출 공백이 불가피하나 지난 7일 받은 신규 하부구조물 수주로 2026년 매출을 확보함으로써 일감 부족 우려는 해소했다는 평가다.
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친환경 관련 정책 리스크 확대,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법안 수정에 따른 AMPC 보조금 관련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현 수준(연간 1200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가정했다.
씨에스윈드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805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109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정 연구원은 “하부 구조물에서 계약단가 인상으로 일회성 이익이 약 800억원 수준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워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도량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AMPC(279억원)를 제외하고 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했으리라고 봤다.
그는 올 4분기 씨에스윈드의 실적은 납품량 증가로 타워 부문 수익성이 회복되고, 하부 구조물 수익성이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 554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