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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서울대와 AI포럼 개최..AI기술 초격차 확보 나서

하지나 기자I 2023.11.30 11:00:00

AI전문가 참석,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AI 적용사례 발표
네이버, LG, 아비커스 등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 참여
정기선 부회장 “포럼 통해 국내 제조업 AI 기술발전에 기여”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가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AI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30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HD현대&SNU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홍유석 서울대학교 공대학장을 비롯, 국내외 산학연 AI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포럼은 AI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인사이트(Insight) 세션’과 그룹 핵심 사업 AI 기술을 소개하는 ‘유스케이스(Usecase)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기조 강연자로는 세계적인 AI 연구기관 캐나다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의 부사장 데발 판디아(Deval Pandya) 박사가 나서 ‘AI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HD현대가 30일(목)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제2회 HD현대&SNU AI포럼’ 포스터
인사이트 세션은 ‘AI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센터장, 서울대 윤성로 교수, LG AI연구원 이화영 상무 등 AI 전문가들의 강연과 참석자들의 대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HD현대 AI전략담당 김영옥 상무가 HD현대의 AI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유스케이스 세션은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HD현대의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AI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주제로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현황과 관련 기술 등 조선해양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이 논의됐다. 더불어, 포스코 김주민 전무가 연사로 나서 포스코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을 주제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스마트 건설기계와 AI 활용 방안 등 건설기계 분야 AI 기술력이 소개됐다. 서울대학교 이성주 교수는 AI 유망기술과 제조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HD현대오일뱅크의 빅데이터·AI 활용 전략이 논의 됐으며, 산업용 AI 솔루션 스타트업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에너지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 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올해 1월 AI 센터를 발족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AI 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국내 제조업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그룹 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대학교와 ‘제1회 HD현대&SNU AI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국내 대학생·대학원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해커톤 대회 ‘AI Challenge’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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