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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가 변화해 감소하는 추세로, 이동률이 높은 10대~40대 인구는 줄고 50대 이상은 증가하고 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3~4월 주택매매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4월 주택매매거래량은 11만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만3000건(42.7%) 감소했다. 이 같은 거래량 감소가 전체 이동자수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6.2%, 시도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8.4% 감소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1.2%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지난달 3082명이 순유출됐다. 서울은 올해 2월 성북구와 은평구 부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순유입 전환했지만 다시 3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3719명), 충남(1151명), 인천(2203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서울을 비롯해 경남(1605명), 대구(1399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이 3.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인천(0.9%), 제주(0.8%) 등에서 순유입됐다. 대구와 광주는 각각 0.7% 순유출됐고 울산에서도 0.6%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