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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재외국민 철수 지원…긴박했던 아프간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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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1.08.16 23:01:41

최태호 대사 등 직원 3명이 교민 철수 지원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현지 마지막 우리 국민 1명도 수도 카불을 떠나기로 했다. 한국시간 오후 9시 현재 A씨는 한국대사관 직원과 함께 공항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하고 종전 선언을 한 가운데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앞 국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프간에 남아있던 유일한 국민 A씨가 이날 저녁 늦게 카불공항에서 제3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다수 아프간인이 카불공항 활주로에 몰려들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주요 외신은 탈레반을 피해 떠나려는 아프간인 수천 명이 활주로에 몰려들었고, 미국은 이 상황을 정리하는 동안 카불을 떠나려는 모든 항공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시간 오후 9시 현재 A씨는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과 함께 공항 내에 대기하고 있다. 외교부는 전날 카불마저 탈레반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자 아프간대사간 직원 대부분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 이후 카불에는 최태호 대사를 포함한 대사관 직원 3명이 남아 A씨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는 미군이 지난 6월부터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재외국민에 아프간을 떠날 것을 계속 권고했지만, 현지에서 자영업을 하던 A씨는 계속 주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대사관 철수 과정에서 미국 등 우방국 도움을 받았다.

외교부는 평소 미국 등 우방국 대사관은 물론 NATO 사령부와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수계획을 마련했고, 올해 상반기 미국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마지막 재외국민 철수 이후에도 대사관 직원들이 현지에 남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과거 리비아, 예멘 공관 폐쇄 사례를 고려하면 대사관 인력을 전부 뺄 경우 외교부는 제3국에 임시공관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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