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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은 질의응답을 통해 이 교수에 ‘정치와 사법의 균형을 회복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윤 전 총장의 리더십이 그에 부합하느냐’고 물었고, 이 교수는 “제일 부합하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윤 전 총장이 정치에 아직 등판도 안 했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할 수 있다”면서도 “잠재적 후보라고 전제하고 말하면 윤 전 총장이 가장 그에 적합한 후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수는 정치권에 새 바람을 일으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추켜세웠다. 이 대표가 내세우는 공정의 가치가 윤 전 총장의 철학과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과도한 실력주의, 엘리트주의란 비판도 있다”면서도 “실력주의가 반드시 관철돼야 하는 영역에서조차 관철이 안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회의 공정은 사회가 만들어야 하는 과제다. 실력주의가 관철돼야 하는 영역에서는 반드시 관철되도록 해야 하는데 그게 이 대표의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의 철학이) 이 대표가 말하는 공정과 통할 수도 있는데, 적용되는 영역이 다를 수도 있다”며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자신의 삶을 기획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공정한 경쟁을 만드는 바탕이 된다는 철학이 있다. 그런 점에서는 통하는 것도 있겠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그는 “통합의 리더십 가지고 새 정부 열어나가기 위해선 새 정치 뿐만 아니라 큰 정치도 필요하다. 아직 (국민의힘) 지지를 유보하는 중도 민심도 있는데, 이들을 아울러서 정치적 스펙트럼을 대표해 큰 정치를 할 사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