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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2만81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예상됐던 분양 물량 6만6556가구 대비 42%에 불과하다.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확산과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이 꼽힌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있었던 3월, 4월에 각각 36%, 32%의 분양 실적률을 보였다. 이후 실적률이 7월 75%까지 올라갔으나, 9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겪으며 50명 이상 모임이 제한되며 분양을 준비하던 아파트들의 분양일정이 대거 연기됐다. 그러면서 분양 실행률은 12월 32%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29일부터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도 예정보다 낮은 분양실적을 나타내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조사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55%로 가장 많이 분양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공급된 실적은 총 분양 물량의 32%에 그쳤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주요 예정 단지였던 ‘둔촌주공(1만2032가구), ‘신반포 3차(2990가구) 등이 모두 연내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내년 이후로 연기됐다. 건설사가 시행,시공하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59%로 가장 많은 분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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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 ‘서초자이르네’ 등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