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6일 송년회를 비롯한 연말행사 참석시 비상구 위치를 미리 확인해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12월에는 음식점이나 주점, 노래연습장 등 생활서비스 시설 화재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햇다. 화재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1만3416건, 62%로 가장 많았고 고시원 등 일상서비스 시설이 5826건(27%), 오락시설이 1329건(5%), 위락시설 1078건(5%)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을 보면 담배꽁초나 음실물 조리 중 자리비움 등으로 발생하는 부주의가 전체 43%를 차지했다. 전기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과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35%로 뒤를 이었다.
2014년 실시한 다중이용시설 구획 공간에서의 화재 및 연기 확산에 대한 수치해석적 연구에 따르면 노래방에서 불이 났을 때 유독가스가 방과 복도 등 건물 내부로 퍼지는 시간은 4분 정도로 이 시간 안에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 갈 때는 만일의 위급상황에 대비해 미리 비상구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제일 좋다”며 “또 불이 난 것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119로 신고하고 주변 소화기 등을 활용한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진압이 어렵다고 판단시에는 신속히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은 채 불이 난 반대방향의 피난통로와 비상구로 이동하고 승강기는 정전으로 고립될 수 있으니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