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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07건의 아이디어 중 1등으로 선정된 차차르간주스는 ‘차차르간’(비타민나무를 의미하는 몽골어)의 열매를 주원료로 하는 비타민음료다. 특유의 향과 신맛을 가진 차차르간열매는 비타민C와 E 뿐만 아니라 식물성 오메가와 각종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과거 징기스칸이 즐겨먹은 천연 자양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에서는 국보, 러시아에서는 신이 내린 선물, 미국에서는 기적의 열매라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슈퍼 열매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MY:D팀’은 차차르간열매가 몽골,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음료, 차, 잼 등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용도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에서는 주로 분말로 판매되고 있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비타민음료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제품 콘셉트도 원료 이름인 차차르간과 그 효능을 살린 ‘내 몸에 활력이 필요할 때! 으랏차차! 차차르간주스’를 앞세우며 투표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향신료로 쓰이는 바질을 원료로 한 에이드음료 ‘바질에 빠질래’(2등·박정현), 숙취 해소에 도움주는 주스 ‘꿀에 빠진 토마토’(3등·토마토마꿀토마팀) 아이디어도 투표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칠성음료 본사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1등 수상팀은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으로서 4명이 의기투합해 신제품을 제안하고 공모전 준비를 하며 다시 한 번 경영학을 공부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본선 1등 200만원, 2등 100만원, 3등 50만원, 4~10등 2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두 달간 진행된 공모전은 음료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가 만들어진 창의적이고 즐거움의 공간이었다”며 “아이디어 제안 및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